코스닥증권시장이 12월 결산법인 704개 중 감사의견이 비적정이거나 금융업종, 관리종목 등인 22개 업체를 제외한 667개사의 영업현금흐름 대비 기업가치(EV/EBITDA)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전체평균 EV/EBITDA는 11.5배이고 일반기업 312개사는 평균 9.1배, 벤처기업 355개사는 평균 23.6배로 조사됐다. 이는 2001년 실적과 4월15일 종가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다.
벤처기업 EV/EBITDA는 지난 1년 새 16.3배에서 23.6배로 크게 높아졌다. EV/EBITDA는 영업이익이 감소하거나 주가가 오르면 높아진다.
동양증권 노근환 리서치팀장은 “벤처기업의 EV/EBITDA 상승은 영업실적이 좋지 않은데도 주가는 올랐다는 뜻”이라며 “성장에 대한 기대치가 주가에 크게 반영돼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닥 종목 중 일반기업의 EV/EBITDA는 전년 같은 시기 조사에서 9.3배였다. 이번 조사 결과 9.1배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같은 업종에서 영업규모나 수익구조가 비슷하다면 EV/EBITDA가 낮을수록 기업의 주가가 저평가돼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화공영은 EV/EBITDA가 -0.06배로 가장 낮았고 한일화학 0.76배, 삼일기업공사 0.90배, 유신 1.12배, 대원산업 1.37배 등이었다.
기업가치가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의 몇 배인지를 나타내는 지표. 높을수록 이익창출능력에 비해 주가가 과대평가됐다고 볼 수 있다. 기업가치(EV)는 시가총액에다 순금융부채를 더해 구하고 영업현금흐름(EBITDA)은 영업이익에다 감가상각비를 합하면 된다.
이은우기자 libra@donga.com
코스닥 EV/EBITDA 하위 20개사 (단위:배) | |||
업체 | EV/EBITDA | 업체 | EV/EBITDA |
이화공영 | -0.06 | 울트라건설 | 1.78 |
진양제약 | 1.94 | 한일화학 | 0.76 |
삼일기업공사 | 0.90 | 삼목정공 | 1.98 |
삼천당제약 | 2.17 | 유신 | 1.12 |
대원산업 | 1.37 | 해외무역 | 2.32 |
대림제지 | 1.49 | 소예 | 2.34 |
금화피에스시 | 1.56 | 경동제약 | 2.53 |
특수건설 | 1.63 | 서희이엔씨 | 2.56 |
희림 | 2.61 | 세종공업 | 1.65 |
삼정피앤에이 | 1.73 | 네티션닷컴 | 2.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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