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과 현대증권은 올 2·4분기 증시를 전망하면서 월드컵 개최 수혜 기업과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게임 및 애니메이션 제작 기업, 전 세계적인 통신서비스 증가 수혜 기업 등 서비스 관련 테마를 ‘유망 테마’로 추천했다.
삼성증권은 “2·4분기에는 증시의 상승 속도를 조절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면서 상승 강도가 약해질 가능성이 있으며 이로 인해 시장이 변동하면 시기적으로 테마를 보유한 종목 등에 투자하는 것도 전략”이라고 조언했다.
▽월드컵 특수 수혜 종목〓이미 오래 전부터 올 한해 증시의 유망 테마로 꼽혀왔다. 경기 개최가 다음달 31일로 다가오면서 기대한 만큼의 효과나 실제로 얼마나 나타날 것인지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두 증권사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분석을 인용해 월드컵이 유발하는 전체 생산이 11조4797억원에 이른다고 전망했다. 이중 서비스산업 생산증가분 2조2236억원과 도소매 음식 숙박업 생산증가분 1조3357억원의 혜택이 대회 개최 기간을 전후해서 나타난다는 것.
이윤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광고와 항공운수 관광 음식료 관련업체 및 경기 개최도시에 있는 숙박 및 백화점 업체가 직접적인 수혜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엔터테인먼트〓현대증권은 국민소득이 늘어나고 삶의 질을 높이려는 욕구가 많아지면서 게임 및 애니메이션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증권은 “게임 및 영화산업은 기업별 격차가 커지면서 강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애니메이션 시장은 점차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통신서비스 증가 수혜 종목〓김지영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최근 한국의 한 가정이 소비하는 쌀값보다 통신비용이 많아진 것처럼 전 세계적으로 통신서비스 시장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이 커져 수혜를 보는 기업은 휴대전화 등 단말기를 만드는 회사와 단말기에 들어가는 부품을 만드는 회사.
삼성증권은 특히 “중국은 이동통신 가입자 증가율이 연평균 138%에 이르고 2월말 현재 이동통신 서비스 사용자가 1억5585만명에 이르는 등 세계 최대의 수요국으로 부상했다”며 중국에 제품을 수출하는 19개사를 추천했다.
신석호기자 kyle@donga.com
월드컵 수혜 예상 종목 | |
증권사 | 종목 |
삼성증권 | 대한항공 아시아나 호텔신라 하나투어(관광) SBS YTN 일간스포츠(방송 언론) 제일기획 LG애드 오리콤(광고) 신세계 대구백화점 동양백화점(도소매) 롯데칠성 하이트맥주 제일제당(음식료) 삼양통상(스포츠용품) |
현대증권 | 대한항공 한진(운송) 제일기획(광고) 호텔신라(숙박) 신세계 현대백화점 대구백화점 광주신세계 동양백화점 현대DSF(유통) LG홈쇼핑 국민카드 |
이동통신 서비스 증가 수혜 예상 종목 | |
삼성증권(중국관련) | 삼성전자 LG전자(시스템장비) KMW 에이스테크 단암전자 한텔 윌텍정보통신 기산텔레콤 위다스 영우통신 신영텔레콤 삼지전자 팬택 텔슨전자 스탠더드텔레콤 이론테크 세원텔레콤 피앤텔 인탑스(이동통신장비) |
현대증권 | 삼성전자 LG전자 팬택(단말기 생산업체) 삼성전기 한국트로닉스 반도체ENG 한성엘컴텍 유일전자 피앤텔 인탑스 한국단자공업(단말기 부품 생산업체) |
게임 및 애니메이션 종목 | |
현대증권 | 엔씨소프트 소프트맥스 위자드소프트 액토즈소프트 타프시스템 이오리스 비테크놀러지 한빛소프트(게임업체) 대원씨앤에이 코코 한신코퍼 오로라 영실업 지나월드(애니메이션 및 캐릭터 업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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