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관련 시장조사기관인 데이터퀘스트가 18일 발표한 ‘2001년 세계 메모리반도체 매출 순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매출 48억3500만달러, 시장점유율 17.98%로 1993년 이후 9년째 세계 1위를 지켰다.
하지만 지난해 전반적인 반도체경기 불황으로 매출액 자체는 2000년 87억4900만달러보다 44.74% 줄었다.
삼성전자의 메모리반도체 시장점유율은 2000년 16.10%에서 1.88%포인트 늘어난 반면 2위인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11.6%에서 8.96%(매출 24억1000만달러)로 줄어 격차가 두 배 이상 벌어졌다. 현 구도대로라면 당분간은 메모리 분야에서 삼성의 독주가 예상된다.
하이닉스반도체는 19억9900만달러와 시장점유율 7.44%로 2000년보다 한 계단 밀린 4위에 랭크됐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제품 중 D램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 삼성은 D램 부문에서 사상 최고의 점유율인 26.99%(매출 32억달러)를 기록하며 10년째 1위를 지켰다.
하이닉스도 D램 부문에서 14.47%의 점유율로 3위를 고수, 한국업체의 D램 시장 점유율은 41.46%로 전년의 38%보다 높아졌다.
삼성전자는 휴대용 단말기 및 PC서버용 메모리인 S램 메모리분야에서도 26.30%(매출 11억3700만달러)의 점유율로 7년 연속 1위를 유지했다. 다만 차세대 휴대용 메모리 반도체로 급부상하는 플래시메모리에서는 4.60%(매출 3억7400만달러)의 점유율로 8위에 그쳤다.
박정훈기자 sunshade@donga.com
2001년 세계 메모리 반도체 매출액 상위 10개 기업 | ||||
순위 | 기업 | 매 출(억달러) | 점유율(%) | 전년순위 |
1 | 삼성전자 | 48.35 | 17.98 | 1 |
2 | 마이크론테크놀로지 | 24.10 | 8.96 | 2 |
3 | 인텔 | 20.90 | 7.77 | 7 |
4 | 하이닉스반도체 | 19.99 | 7.44 | 3 |
5 | 도시바 | 17.68 | 6.58 | 4 |
6 | 인피니온 | 12.37 | 4.60 | 6 |
7 | STM | 11.51 | 4.28 | 13 |
8 | AMD | 10.52 | 3.91 | 11 |
9 | 엘피다 | 10.11 | 3.76 | 47 |
10 | 후지쓰 | 10.11 | 3.76 |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