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장관은 한국이 미국의 철강 세이프가드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한 것과 관련해 “미국은 최근 7년간 발동한 6건의 세이프가드에 대해 각국으로부터 제소를 당해 모두 패소했다”고 말했다.
그는 호주가 지난해 생우(生牛)를 한국으로 수출하려다 농민단체의 반대로 무산된 것과 관련해 “검역에 문제가 없다면 생우가 한국으로 수출되지 못할 이유가 없다”며 “농축산물이 공산품과 다른 취급을 당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베일 장관은 “호주산 쇠고기에 한국이 부과하는 40%의 관세는 너무 높다”면서 “한국산 자동차에 대해 부과하는 15%의 관세는 2005년까지 10%로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구자룡기자 bon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