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3월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8대 도시(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수원)의 신설법인 수는 2월보다 544개 많은 3757개였다.
이는 벤처 열기로 창업이 활발했던 2000년 상반기(월 평균 3875개)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다.
8대 도시의 부도법인은 151개에 그쳐 부도법인 대비 신설법인 배율은 24.9배로 1993년 첫 조사 이후 최고치였다.
지난달 전국 어음부도율은 2월(0.09%)보다 소폭 오른 0.11%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3월(0.34%)과 작년 월 평균(0.23%)에 비해 크게 낮은 것이다. 서울은 대우 계열사의 회사채 부도금액 증가 등으로 2월보다 어음부도율이 약간 올랐지만 지방은 작년 10월(0.18%) 이후 5개월째 하락세를 보였다.
전국 부도업체 수는 서울 133개, 지방 198개 등 331개로 설 연휴가 끼어 이례적으로 적었던 2월(285개)을 빼면 91년 2월(309개) 이후 가장 적었다.
김상철기자 sckim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