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생 두배' 쌍둥이 쉽게 키우세요

맥클라렌의 병렬식 유모차

2000년 국내 신생아 중 쌍둥이는 1만명을 넘었다. 60명당 1명이 쌍둥이인 셈. 91년 100명당 1명 꼴에 비해 크게 늘었다.

비슷하면서도 다른 두 아이를 한꺼번에 키우기란 말 그대로 ‘장난이 아닌’ 일. 쌍둥이 엄마들을 위해 선배 쌍둥이 엄마들과 전문 업체로부터 쇼핑 요령을 들어봤다.

두 아이를 동시에 안거나 업을 수 없기 때문에 엄마의 손을 덜어주는 흔들침대는 필수. 특히 아이를 재울 때 진가를 발한다. 자동이 편하지만 수동이라면 한 아이는 안고 다른 아이가 있는 흔들침대를 발로 밀어준다. 아가방 파코라반 등의 자동 흔들침대가 20만원 전후.

쌍둥이를 키우려면 손이 많이 가 엄마들이 바쁘다. 외출용 분유통을 집에서도 사용하면 한 번 먹을 분량만큼 미리 나눠둘 수 있어 빠른 시간 안에 분유를 탈 수 있다. 우유병은 젖병소독기를 쓰면 끓는 물에 소독하는 것보다 편리하다.

두 아이를 일반 유모차에 한꺼번에 태우는 것은 금물. 쌍둥이용으로 나와있는 유모차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 앞뒤로 앉히는 직렬식과 나란히 앉히는 병렬식이 있다. 맥클라렌의 병렬식유모차(66만원,080-347-2294), 뻬그뻬레고의 직렬식(65만원,02-335-3545) 등이 있으며 인터넷쇼핑몰 백화점 할인점의 유아용품 매장에서도 30만원선의 쌍둥이 유모차를 살 수 있다.

옷을 구입할 때는 같은 옷을 색만 달리해 2개씩 사는 것보다 서로 다른 디자인을 사주는 것이 좋다. 바꿔가며 입힐 수 있으므로 코디하기에 따라 패션을 다양하게 연출해 줄 수 있다.

물건을 사는 것 외에도, 두 아이가 동시에 울 때 어떻게 하는지, 목욕은 어떻게 시키는지 등 쌍둥이 엄마들을 당황하게 하는 궁금증은 역시 선배들에게 듣는 것이 효과적. 인터넷의 쌍둥이 부모 모임(표참조)에는 쌍둥이 육아 노하우가 가득하다. (도움말 : 신세계백화점 홈플러스 아이큰숲)

▼쌍둥이 육아에 대한 정보를 나눌수 있는 사이트▼

제로투세븐 쌍둥이 가족모임	www.0to7.com/club
마이클럽	www.miclub.com
다음커뮤니케이션 쌍둥이까페	cafe.daum.net/2baby
아줌마닷컴 쌍둥맘 아지트	azit.azoomma.com
프리챌 쌍둥이네 마을	www.freechal.com/twin

김승진 기자 saraf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