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삼성SDI 매출 호조 1분기순익 1550억원

  • 입력 2002년 4월 23일 17시 22분


삼성SDI의 1·4분기(1∼3월) 실적과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삼성SDI는 “1·4분기에 매출 1조5553억원, 영업이익 2414억원, 당기 순이익 1550억원을 올렸다”고 23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4·4분기에 비해 매출액은 3% 늘었고 영업이익은 22%, 순이익은 12%씩 각각 증가한 것. 삼성SDI의 분기실적이 크게 좋아진 것은 주력 제품인 브라운관(CRT)이 전분기 1290만대보다 12% 많은 1450만대나 팔렸기 때문.

또 작년까지 공급과잉을 겪었던 모니터용 컬러브라운관(CDT)도 경쟁업체의 공급조절과 고급제품의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디지털 방송과 월드컵 특수로 초대형 평면 컬러브라운관(CPT)의 판매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고 휴대전화에 쓰이는 범용액정표시장치(STN-LCD)의 수요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삼성SDI 측은 설명했다.

삼성SDI 유준형 과장은 “소비심리 회복과 계절적 요인 등으로 2·4분기 이후 디지털 브라운관을 비롯한 휴대전화용 LCD, PDP, 2차전지 등 전 품목의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정훈기자 sunshad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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