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디바이스 솔루션 네트워크 총괄 이윤우(李潤雨·56·사진) 사장은 23일 경기 상승과 컴퓨터 교체수요 등으로 올해 반도체 및 LCD 시장 전망이 매우 밝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반도체와 초박막트랜지스터액정표시장치(TFT-LCD)사업 등을 총괄하는 이 사장은 “TFT-LCD가 브라운관, PDP, 보급형 액정표시장치(STN-LCD) 등 다양한 디스플레이 제품 중에서 가장 강력한 선두주자”라며 “머지 않아 인간생활 어디에나 TFT-LCD가 존재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컴퓨터에 이어 TV와 휴대전화 등의 신규시장을 적극 개척하고 생산공정 혁신을 통해 현재 1인치에 25달러 수준인 공급가를 10달러 수준으로 낮추겠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오늘날 삼성전자가 메모리와 대형 TFT-LCD분야에서 세계 1위 업체로 우뚝 서게 만든 숨은 공로자로 꼽힌다. 1980년대 초반 기술팀장으로 반도체산업의 기틀을 만들었고, 1991년에는 삼성전관(현 삼성SDI)에서 TFT-LCD사업을 이어받아 적자를 무릅쓰고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유망사업으로 육성했다.
신연수기자 ys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