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용 회장은 슬하에 3남2녀를 두었는데 이들 모두 외부 노출을 꺼리고 있어 신상에 대해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장남인 대림산업 해욱 (海旭·34) 상무를 제외하곤 모두 대림산업 그룹과 무관하게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
이 상무는 경복고를 졸업한 뒤 연세대 경제학과를 다니다 이 회장이 석사학위를 딴 미국 덴버대학의 경제학과를 수료했다. 이어 컬럼비아대 응용통계학과에서 석사과정을 밟았다.
95년 대림엔지니어링에 입사, 98년 대림산업으로 옮긴 뒤 구조조정실과 기획실에서 본격적인 경영 수업을 받고 있다.
이 상무는 업무스타일이 부친을 그대로 빼닮아 ‘원칙주의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차남 해승(海承·33)씨는 대학 졸업 후 국내 모 증권사에 다니다 최근 미국으로 건너가 개인사업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남 해창(海彰·31)씨는 외국계 투자펀드에서 펀드매니저로 활동 중이다. 해창씨는 99년 삼환기업 최용권(崔用權) 회장의 장녀 영윤씨와 결혼할 때 청첩장에 시간과 장소를 적지 않은 채 일부 지인들에게만 돌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구독 819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