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능률협회는 25일 경영위기를 극복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 경영개선 우수기업 16개를 선정, 발표했다.
경남기업과 광명전기 이외에도 대우조선해양 대현 동방 무학 벽산 삼도물산 삼호중공업 신호유화 영창악기제조 일동제약 퍼스텍 한창제지 현대금속 휴스틸 등이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기업경영개선 우수기업 심사위원회(위원장 박승 한국은행 총재) 측은 “외환위기 이후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나 법정관리, 화의에 들어간 기업 중 위기를 극복하고 경영정상화를 이뤄낸 기업들이 대상이 됐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후보기업들을 대상으로 기업개선 평가모델을 적용해 1단계로는 자체 개발한 기업개선지수 모델을 통해 2차 평가 대상기업을 분류했다. 2단계에서는 수익성을 기준으로 선별했고, 다시 3단계에서는 심층 인터뷰 평가를 통해 체질개선이 이뤄진 기업들을 골라냈다고 위원회 측은 덧붙였다.
경남기업은 1999년 말 채권금융기관과 기업개선약정을 체결했지만 2000년에는 72억원의 흑자를 기록하는 등 급속히 경영여건이 개선된 것이 좋은 점수를 이끌어냈다.
법정관리 기업이었던 삼도물산은 사옥매각 등 지속적인 자구노력과 생산성 향상으로 2002년 회사정리절차 종결 결정을 받았다.
삼호중공업은 위탁경영 2년 만인 2001년에 사상 첫 흑자를 기록해 부도 4년 만에 경영안정의 기틀을 마련한 것이 높게 평가받았다.
퍼스텍은 효율적인 자금운용을 통한 비용절감으로 수익을 극대화했고, 휴스틸은 노사화합이 법정관리 탈출에 큰 힘이 됐다는 분석이다.
박정훈기자 sunshade@donga.com
김승진기자 sarafina@donga.com
한국능률협회 선정 기업경영개선 우수기업 | ||
회사 | 대표 | 선정 이유 |
대우조선해양 | 정성립 |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신용도 상승 |
대현 | 신현균 | 적자사업부 정리, 관리 효율화 |
무학 | 최재호 | 경영관리 효율화와 이익 증가 |
일동제약 | 이금기 | 노사 단결로 자력 회생 |
경남기업 | 조병수 | 자산매각, 인력 조정으로 흑자 |
동방 | 김진곤 | 사업 구조조정 등으로 체질 개선 |
벽산 | 김재우 | 전략적 제휴로 기업 개선 |
신호유화 | 황규억 | 채무조정과 내실경영 |
영창악기제조 | 정낙원 | 제품 고급화로 해외시장 확대 |
한창제지 | 한상황 | 원가 혁신에 의한 수익성 개선 |
광명전기 | 곽덕근 | 증자 성공, 수익성 개선 |
삼도물산 | 안광우 | 사옥매각, 외자유치로 경영 개선 |
삼호중공업 | 이연재 | 위탁경영 2년 만에 흑자 달성 |
휴스틸 | 박종원 | 해외투자 유치, 흑자 전환 |
퍼스텍 | 전용우 | 영업 호조, 사업 구조조정 |
현대금속 | 김용남 | 자본유치와 출자전환으로 기업 회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