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그룹내 여성임원 4명과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앞으로 여성인력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세계시장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1등이 되려면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을 가진 뛰어난 인재들이 절대 필요하다”며 “능력이 있다면 여성도 관리자나 임원으로 조기발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LG 인화원의 사이버 교육을 맡고 있는 윤여순(尹汝順) 상무, LG전자 디자인연구소 김진(金珍) 상무, 국내 시스템통합(SI)업계 최초의 여성임원인 LG CNS의 이숙영(李叔英) 상무, LG생활건강의 화장품사업 마케팅 담당 송영희(宋英熙) 상무가 참석했다.
현재 LG의 국내 임직원 9만2000여명 중 여성인력은 2만4000여명으로 전체의 26%를 차지하고 있으며 과장급 이상 여성관리자는 1999년말 190명에서 2001년말 338명으로 급증했다.
김광현기자 kk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