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한국 네슬레’ 첫 한국인 사장 나왔다

  • 입력 2002년 4월 29일 18시 12분


다국적 식품회사인 네슬레가 1987년 한국네슬레를 세운 이후 처음으로 한국인을 현지법인 사장으로 임명했다.

한국네슬레는 29일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프라자호텔에서 네슬레 미국 지사 뉴트리션사업부 사장을 지낸 이삼휘(李森徽·54)씨를 신임 사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 신임 사장은 서울대 농화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에서 식품공학 석사와 박사과정을 마치고 87년 네슬레에 입사했다. 그 후 네슬레 미국 지사에서 기술담당 사장, 식재료 사업부문 사장, 뉴트리션 부문 사장을 거쳤다.

이 신임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의 소비자 기호를 철저히 분석하고 경쟁자의 도전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지속적인 성장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본사의 영향을 많이 받는 마케팅 부서와 한국 직원 위주인 세일즈 부문을 원활하게 잘 조화시키는데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박형준기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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