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외국인 연수생을 고용하고 있는 중소 제조업체 1286곳을 대상으로 최근 조사한 결과 75.3%가 “국내 인력을 구할 수 없기 때문에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한다”고 대답했다. 1년 전 조사에서는 이 비율이 59.4%였다.
이에 비해 ‘임금이 싸기 때문에 고용한다’는 응답은 17%로 1년 전보다 13%포인트 줄었다.
기협중앙회 측은 “이 같은 조사 결과는 외국인 연수생들의 임금이 한국인 근로자들과 거의 비슷한 수준에 근접했고, 중소기업 인력난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또 응답업체의 85.7%는 외국인력 활용정책으로 현행 산업연수제가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노동부가 추진 중인 고용허가제가 바람직하다는 응답은 11.6%에 그쳤다.
중소기업들이 연수생으로 가장 선호하는 근로자 출신 국가는 인도네시아가 30.6%로 1위였다. 이어 중국 베트남 필리핀 방글라데시 등의 순이었다.
천광암기자 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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