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한정태 애널리스트는 2일 국민은행의 올해 순이익이 2조2072억원으로 작년보다 48.5%나 늘어나고 내년에도 2조8300억원으로 28.2% 증가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01년 11월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이 합병한 시너지효과가 내년부터 가시화되고 신용등급이 A3에서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한국이 모건스탠리(MSCI) 선진국지수에 포함되면 주가가 많이 오를 것”이라며 매수를 추천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국민은행의 외국 대주주인 골드만삭스가 갖고 있는 지분 9.83%(3225만8000주, 전환사채 주식전환 후 기준)를 매각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다른 대주주인 ING베어링스가 지분을 4%에서 8%로 올리는 협상을 7월에 벌일 예정이어서 물량부담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가계대출이 크게 늘어나고 금리가 오름세를 나타내면서 평가손이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가 일고 있는 것과 관련, 국민은행의 원화대출금 가운데 가계금융비중이 63.65%이고 이 가운데 무보증신용대출은 16.8%에 불과하며 1인당 대출금도 1300만원에 머물러 그다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홍찬선기자 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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