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LGCI 생명과학사업 분사키로

  • 입력 2002년 5월 7일 18시 10분


LGCI(대표 성재갑·成在甲 부회장)는 7일 이사회를 열고 8월1일자로 생명과학사업을 분할하기로 결정했다. LGCI는 6월 임시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순수 지주회사인 ‘LGCI’와 생명과학전문회사인 ‘LG생명과학’(가칭)으로 분할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국내 대기업에서는 처음으로 생명과학 전문기업이 탄생하게 됐다.

분할은 기존 LGCI 주주들에게 지주회사 주식과 사업자회사 주식을 지급하는 인적분할 방식. 지급비율은 존속법인인LGCI가 9, 신설법인인 LG생명과학 1의 비율로 할 예정이다.

LGCI 측은 “2005년까지 인체 신약 및 동물의약품, 저공해 농약 신물질 개발과 세계적 수준의 생산설비 구축에 모두 6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LG생명과학을 2010년 매출 2조원 규모의 세계적 생명과학 전문기업으로 도약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LG생명과학은 인체의약 동물의약 식물의약 등 3개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다.

LGCI는 분할 후 LG화학, LG생활건강, LG정유, LG유통, LG생명과학 등 LG그룹의 화학계열 자회사에 대한 순수 지주회사로서 출자사에 대한 투자지분 관리와 성과관리 등 출자문제에만 전념하게 된다.

분할 후 LGCI는 자산 2조9688억원, 부채 1조2715억원, 자본 1조6973억원(자본금 4371억원)으로 부채비율이 75%다. 또 LG생명과학은 자산 2976억원, 부채 1886억원, 자본 1090억원(자본금 486억원)으로 부채비율이 173%이나 순차입금은 600억원 규모로 자기자본대비 55%의 규모가 된다.

신연수기자 ys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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