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데이콤 박운서부회장 “파워콤 지분 50.1% 살터”

  • 입력 2002년 5월 8일 17시 17분


데이콤은 8일 파워콤 지분 50.1%를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운서(朴雲緖) 데이콤 부회장은 이와 관련해 “파워콤 인수 자금의 절반을 데이콤이 부담하는 조건으로 장기적으로 50.1% 지분을 매입하겠다”고 말했다.

데이콤은 이를 위해 다음달로 실시될 파워콤 지분 30% 매각 입찰에 소프트뱅크아시아인프라스트럭처펀드(SAIF), 캐나다연기금(CDP) 등과 컨소시엄을 만들어 참여한 뒤 추후 경영권 행사가 가능한 수준으로 지분을 늘리기로 했다.

컨소시엄 참여사인 SAIF와 CDP는 투자금액의 50%를 맡아 파워콤 경영을 데이콤에 위임하게 된다.

박 부회장은 또 “하나로통신 온세통신 등 경쟁 업체들이 데이콤 컨소시엄에 참여를 희망하면 데이콤의 파워콤 지분 25% 가운데 5% 정도는 이들 기업에 나눠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데이콤은 올 1·4분기에 매출액 2479억원, 당기순이익 93억원으로 최종 집계돼 올해 흑자경영 전망이 밝아졌다고 발표했다.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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