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는 연구개발(R&D) 분야를 제외한 임원 60여명 가운데 20여명을 줄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구조조정본부장 전인백(全寅伯) 부사장과 재무책임자(CFO) 조규정(曺圭政) 전무가 31일자로 사퇴한다. 신임 CFO는 주거래은행과의 협의를 거쳐 인선할 계획이다. 또 비메모리 사업부문 분사에 대비해 회사 내 회사 형태로 ‘시스템 IC 컴퍼니’(대표 허염·許炎부사장)를 신설하고, 사장 직속의 ‘사업전략실’도 신설해 사업분할 및 경영정상화 업무를 전담키로 했다.하이닉스 측은 “박상호(朴相浩) 사장과 퇴사하는 박종섭(朴宗燮) 전 사장, 전인백 부사장이 무보수 이사로 회사 정상화를 도울 예정”이라며 “남은 임직원은 개발기간 단축, 생산원가 절감 등 자구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신연수기자 ys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