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와 KT는 16일 정부 소유 KT 주식(28.36%, 8857만주) 매각을 위한 매각 예정가격 특별위원회를 열어 17, 18일 실시되는 주식 공모가격을 이날 종가 5만4800원보다 1.37% 할인한 5만4000원으로 최종 확정했다.
이에 따라 주식 공모와 함께 발행되는 교환사채(EB) 가격은 10% 할증된 5만9400원으로 자동 결정됐다.
정부가 이번에 매각하는 KT 지분은 주식물량 14.53%, 교환사채 13.83%로 주식 공모 청약은 기관 기업 일반 등 구분 없이 동시에 받는다.
KT 주식 공모에 참여하는 기업이 5%(1560만9983주) 주식을 살 경우 부담액은 8429억원 규모에 이른다.
주식 1%와 교환사채 2%를 합쳐 3%(936만5988주) 지분 청약을 결정한 LG전자의 투자금액은 5380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KT는 주식 공모시 총 발행 주식의 0.5%(156만1000주) 이상을 매입하는 전략적 투자자에게는 주당 EB 2주, 0.5% 미만을 사는 기관 및 일반투자자에게는 주당 EB 1주꼴로 EB 물량을 우선 배정한다.
EB 청약은 20일 주식 매입을 신청한 우선배정 투자자를 대상으로 먼저 받은 뒤 21일 일반인 청약을 받는다.
KT EB는 표면이자율 연 3%, 3년 만기 보장수익률 연 4.4% 조건에 발행 한달 뒤부터 만기일(2005년 5월25일) 한달 전까지 KT의 기명식 보통주로 바꿀 수 있다.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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