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15개 증권사 주총… 교보 신영 하나 사장 교체

  • 입력 2002년 5월 26일 17시 59분


증권업체들의 실적이 좋아져 주주 배당이 크게 늘었다. 실적 덕분에 퇴임 임원은 줄어들었다. LG 대신 동원 등 15개 3월 결산 증권사는 25일 주주총회를 열고 배당 및 임원 선임을 결정했다.

15개 증권사 가운데 9개 업체가 전기보다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신영 유화 동부 교보 등 4개사는 당기순이익이 70% 이상 늘어났다. 동원 LG 한화 세종 등 4개 업체는 흑자로 전환됐다. 반면 SK증권은 17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나타내 순이익 증가율이 마이너스 524%에 이르렀다.실적 개선은 주주 배당으로 이어졌다. 굿모닝 SK를 제외한 13개 증권사가 배당을 실시키로 했다. 시가배당률은 한양증권이 12.1%로 가장 높았다. 유화 신영 메리츠 신흥 동부 등도 시가배당률이 6%를 웃돌았다. 15개 업체 가운데 6개 업체의 배당수익률이 은행 이자율보다 높은 셈이다. 이달 임기가 끝나는 상근 등기임원 32명 중 재선임을 받지 못한 사람은 13명에 그쳤다. 초임 임원은 대부분 재선임됐다.

교보증권은 정태석 부사장을, 신영증권은 이영환 상무를 각각 신임 대표이사에 임명했다. 하나증권은 남진 대표이사 후임에 천진석 하나은행 부행장을 임명했다.

LG증권은 이종호 전 금감원 은행감독국장을 새로 감사에 선임했다. 대신 김대송 대표이사, 신영 원국희 회장, 메리츠 조정호 부회장, 한화 진영욱 대표이사, 유화 윤경립 대표이사 등은 모두 재선임됐다.

이은우기자 libra@donga.com

25일 주총 증권사 실적 및 배당 현황 (단위:억원,%)
증권사당기순이익(전기 대비 증감률)배당률(시가배당률)
교보202(71%)5.0(3.6)
굿모닝511(-28%)-
동원801(흑자전환)10.0(3.8)
대신134(-85%)10.0(1.9)
신영484(94%)25.0(6.3)
한양170(19%)15.0(12.1)
메리츠222(28%)10.0(8.3)
LG투자1,366(흑자전환)7.0(1.6)
하나303(-19%)8.0(2.9)
한화370(흑자전환)5.0(4.0)
신흥100(-10%)11.0(6.3)
유화302(81%)20.0(10.7)
SK-174(-524%)-
세종107(흑자전환)3.0(2.9)
동부110(78%)7.0(6.9)
배당률은 액면가 기준이며 시가배당률은 3월28일 종가 기준임.
자료:증권업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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