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삼성전자, 차세대반도체 세계 첫 개발

  • 입력 2002년 5월 27일 19시 04분


삼성전자는 차세대 메모리반도체로 각광 받는 ‘더블데이터레이트(DDR)-Ⅱ D램’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이 제품은 기존 DDR보다 데이터 처리속도가 2배 이상 빠른 ‘2세대 DDR 메모리 반도체’로 1초에 한글 4100만자 분량을 처리할 수 있는 512메가급 사양을 갖추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에 1.8V의 저(低)전력 동작, 0.12㎛(마이크로미터·1㎛는 100만분의 1m)의 초미세 공정 등 각종 신기술을 적용했으며 47건의 특허를 출원해 이 중 8건에 대해서는 이미 미국 특허를 취득했다.

특히 미국 IBM과 함께 제품의 성능테스트를 실시, 검증을 마쳤다.

삼성전자는 512메가 DDR-Ⅱ를 연말부터 양산할 계획이며 DDR의 생산비중도 연말까지 50% 이상으로 확대해 고성능 D램 시장을 주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반도체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데이터퀘스트는 올해는 DDR 제품이 D램 전체 시장의 40%를 차지하고 내년에는 66%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박정훈기자 sunshad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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