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자금난 ‘숨통’…IPIC 등서 8억달러 유치

  • 입력 2002년 5월 29일 22시 18분


현대오일뱅크(옛 현대정유)가 대주주인 아랍에미레이트 투자회사 IPIC와 국내 채권금융기관으로부터 모두 7억9400만달러를 지원받는다. 이에 따라 그동안 자금난을 겪어온 이 회사의 경영정상화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IPIC의 카담 압둘라 알 쿠바이시 투자담당이사는 29일 현대오일뱅크의 주주사인 현대중공업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을 방문해 모두 5억5400만달러를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한 국내 채권은행이 1억4000만달러 규모의 6개월기한의 유전스(외상무역거래한도)를 제공할 계획이며 8월경 발행될 1억달러 규모의 ABS(자산유동화증권)에도 외환 한미은행 등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오일뱅크는 과다한 금융비융으로 2000년이후 2년간 5200억원의 누적적자를 내고 정몽혁(鄭夢爀) 전 사장이 퇴진하는 등 경영압박을 받아왔다.

김광현기자 kkh@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