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은 30일 TGI프라이데이스의 아시아 운영권을 갖고 있는 ㈜푸드스타의 지분 70%를 501억원에 인수하기로 하고 푸드스타의 최대주주인 HSBC 프라이비트이퀴티와 28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푸드스타 지분은 롯데리아, 롯데쇼핑, 호텔롯데 등 3개 계열사가 나누어 인수했으며 TGI프라이데이스는 별도 법인으로 운영된다. 이로써 롯데는 패스트푸드업계 1위인 롯데리아와 함께 외식업계의 1위 자리를 굳혔다.
TGI프라이데이스는 미국계 패밀리레스토랑으로 92년 한국에 진출해 20개 매장에서 연간 75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롯데는 지난주 미도파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권을 따낸 데 이어 TGI프라이데이스를 인수함으로써 팽창경영을 시작했다는 관측을 낳고 있다. 롯데는 석유화학, 카드, 소주업계 진출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롯데그룹 관계자는 “백화점 하나만 새로 출점해도 3000억원이 드는 만큼 5000억∼6000억원이 들어간 이번 두 업체 인수를 팽창경영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이헌진기자 mungchi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