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수출 호조 5월 143억달러… 2개월째 증가

  • 입력 2002년 6월 1일 22시 17분


수출이 2개월 째 증가세를 이어가고 월별 수출이 1년여 만에 140억달러를 넘는 등 수출 호조세가 계속되고 있다.

산업자원부가 1일 잠정 집계한 ‘5월 중 수출입실적’(통관기준)에 따르면 수출은 143억 4300만달러로 지난해 5월 133억700만달러에 비해 7.8% 늘었다. 이는 올 4월에 14개월 만에 9.2% 증가세로 돌아선 후 2개월 째 증가세를 보인 것. 월간 수출이 140억달러를 넘기도 작년 3월(141억2500만달러) 이후 14개월 만이다. 수입은 127억1900만달러로 작년 5월 115억 5500만달러보다 10.1% 늘어났다.

무역수지는 16억2400만달러의 흑자를 나타내 작년 5월 17억5200만달러 이후 흑자폭이 가장 컸다.

품목별로는 무선통신기기(33.6%)와 컴퓨터(32.1%) 가전(14.6%) 등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또 반도체(7.7%) 자동차(3.3%) 일반기계(8.1%) 석유화학(2.7%) 선박(2.3%) 등도 늘어 석유제품(-40.2%)과 섬유류(-3.6%)를 뺀 대부분 업종에서 수출이 늘었다.

국가별로도 엔화가치 하락에 따라 일본(-9.2%)으로의 수출만이 줄었을 뿐 중국(24.7%) 미국(21.9%) 등 대부분 지역이 증가세를 보였다.

산자부 김동선(金東善) 수출과장은 “지난달부터 수출 회복세가 본격화했으며 하반기에는 두 자릿수 증가도 가능할 것”이라며 “원자재와 자본재 수입이 늘기 시작한 것도 수출 증가세를 이어가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산자부는 미국 달러 대비 환율 하락세가 계속되면 하반기 수출의 ‘복병’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구자룡기자 bonhong@donga.com

최근 월별 수출액 및 증감률 추이
기간수출액(억달러)증감률(%)
2001년 11월123-17.6
12월119-20.4
2002년 1월114-9.9
2월110-17.4
3월133-6.0
4월1329.2
5월1437.8
전년 동월 대비
자료:산업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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