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하반기 취업시장 새내기에 ‘숨통’

  • 입력 2002년 6월 2일 17시 51분


올 하반기에는 기업들이 경력직보다 대졸 신입인력 채용에 더 적극적일 것으로 보인다.

채용정보업체인 리크루트가 5월27∼31일 상장기업 141개를 대상으로 하반기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전기·전자는 조사업체 11개 업체 가운데 5개 업체가 10∼12월경 대졸 공채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기술(IT)업종에서는 KT(옛 한국통신), 현대정보기술, 쌍용정보통신 등을 포함한 4개 업체가 신규공채를 할 예정이다.

또 식품업체는 웅진식품, 남양유업, 빙그레, 샘표식품 등이 10∼11월경 20∼50여명 수준의 대졸 신규공채를 계획하고 있다.

건설업체는 올해 상반기까지는 실무 투입이 즉시 가능한 경력직 인력 채용에 주력했지만 하반기에는 상당수 기업이 사원급인 대졸 신규인력 채용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 건설은 사무 관리직 인력보다는 현장인력 중심으로 21명의 경력직 인력을 충원할 예정. 또 포스코 건설은 대졸 신입사원 50여명을 포함해 80여명을 새로 뽑고 코오롱 건설은 대졸 신입 20여명, 성원건설은 대졸 신입 20여명 등의 인력을 올 10∼11월경에 충원할 계획이다.

석유 화학업계는 하반기에 535명 채용을 예정하고 있다. 이 가운데 450여명이 대졸 신규인력사원으로 충원된다.

10∼11월경 소규모 인력충원을 계획하고 있는 금융업체들도 경력직 보다 대졸 신입인력을 뽑을 계획이다.

리크루트는 “외환위기이후 몇년동안 대다수 기업들이 대졸 신입공채를 하지 않아 일부 회사에서는 사원급 인력보다 중간관리자가 더 많은 인력불균형 현상을 겪고 있어 하반기에는 신규인력채용이 많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광현기자 kk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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