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은 1일 세계 최대 항공사 협력네트워크인 ‘스타 얼라이언스’에 회원사로 가입해 이들 회사의 항공노선과 연계하는 여객 및 화물운송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대한항공도 2000년 6월부터 미국의 델타항공, 프랑스의 에어프랑스 등과 ‘스카이팀’이라는 협력네트워크를 만들어 공동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 항공사간 협력네트워크는 홍콩의 캐세이퍼시픽 등이 참여한 ‘원 월드’, 미국의 노스웨스트와 네덜란드의 KLM 등을 주축으로 하는 ‘윙즈’, 포르투갈항공 등 유럽계 항공사로 구성된 ‘콸리플라이어그룹’ 등이 있다.
항공사들이 이처럼 활발하게 협력네트워크를 조직하는 것은 날로 높아 가는 승객들의 항공서비스 요구 수준을 맞추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다.
즉 하루가 다르게 높아지는 승객들의 요구 수준을 맞추려면 첨단기능을 갖춘 새 비행기를 꾸준히 구입하고 세계 구석구석을 연결해주는 항공노선을 확보해야 하지만 비용 부담이 너무 커 엄두를 낼 수 없는 것.
반면 항공 협력네트워크를 구성하면 항공기나 항공연료 등을 공동 구매하고 보유 공항설비나 노선을 연계 운영할 수 있게 돼 비용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 서비스나 회사 운영시스템도 호환성을 갖추게 함으로써 사실상 하나의 항공사처럼 운영돼 고급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현재까지 성공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현재 가동 중인 5개 항공사 협력네트워크 소속 항공사들이 전 세계 항공시장의 68.8%를 차지하면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결국 이들과 연계하지 않고는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없다는 의미다.
박찬법(朴贊法)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스타 얼라이언스에 가입하기 위해선 항공사의 항공운항시스템 등 기술적인 면뿐만 아니라 재정 자금 홍보 등 경영상태까지 모두 심사를 받는다”며 “전 세계 450여개 항공사 중 이 같은 심사를 통과할 수 있는 곳이 손에 꼽을 정도”라고 말했다.
상하이〓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주요 항공사 협력 네트워크 | |||
  | 스타 얼라이언스 | 원 월드 | 스카이 팀 |
회원사 수 | 14(아시아나 루프트한자 유나이티드 메히카나 에어뉴질랜드 등) | 8(영국항공캐세이퍼시픽 아메리칸항공 칠레항공 퀀태스항공 등) | 6(대한항공 에어프랑스 델타항공 아에로멕시코 등) |
취항국가 | 124 | 135 | 114 |
취항노선 | 729 | 571 | 512 |
항공기 | 2,100 | 1,491 | 1,175 |
수송객(백만명) | 305.8 | 196.1 | 204.3 |
수송분담률(%) | 24 | 17.3 | 1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