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주최로 4일 신라호텔에서 개막된 한미재계회의 참석차 방한한 토머스 어셔 US스틸 회장(사진)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철강을 둘러싼 통상분쟁이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지만 미국의 세이프가드는 올바른 조치”라고 주장했다.
어셔 회장은 미국 철강업체들의 연쇄적인 파산이 미국 철강산업의 경쟁력 문제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미국의 철강산업은 생산성이나 품질 등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또 유럽연합(EU) 중국 등의 잇따른 세이프가드 발동에 대해서는 “우리(US스틸)는 EU나 중국에 수출하지 않기 때문에 신경쓰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포스코(옛 포항제철)가 US스틸과의 미국 합작법인인 UPI를 통해 수출하는 물량이 세이프가드 대상에서 제외된 것은 포스코가 15년 동안 UPI를 통해 미국 철강산업과 협력해온 점을 미국 정부가 인정했기 때문”이라며 “이를 위해 포스코와 UPI가 함께 노력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UPI에 대한 추가 투자계획에 대해서는 “언제나 검토하고 있는 사안이지만 현재로는 확정된 계획이 없다”고 덧붙였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