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경제특구에 외국인 카지노

  • 입력 2002년 6월 6일 16시 51분


내년초 경제특구로 지정될 인천시 용의, 무의도 일대에 외국인 카지노가 들어설 전망이다.

6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다음달초 국민경제자문회의에 보고될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국가 건설방안'에 용의, 무의도 일대에 외국인 카지노를 설치하는 계획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재경부 관계자는 "이 지역은 경제특구 안에 들어설 외국인 거주지역이나 동북아 허브공항으로 키워갈 인천국제공항에 가깝다는 점에서 외국인 카지노를 세우기 유리한 지역"이라면서 "이 지역에 외국인 카지노를 허가하는 방안을 문화관광부 등과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외국인 카지노는 전국에서 서울 부산 제주 지역만 허가되고 있으며 서울은 쉐라톤워커힐 호텔에만 설치돼 있다. 정부는 2000년 서울지역에 카지노를 추가로 허가할 방침을 밝혀 특급호텔을 중심으로 카지노 설치 움직임이 있었으나 여론의 반대로 실현되지 못했다.

한편 재경부 관계자는 "외국인 카지노를 허가하더라도 내국인 출입 카지노는 강원랜드 외에 추가로 허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중현 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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