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고위 관계자는 7일 “SK텔레콤과 주식 매각협상이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을 경우 갖고 있는 SK텔레콤 주식 중 일부를 증시에 내다 파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KT는 SK텔레콤 지분 9.27%를 보유하고 있으며 2%라도 SK텔레콤 주식 250만주나 된다.
이 관계자는 “이 물량이 한꺼번에 시장에 나오면 SK텔레콤의 주가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며 만일 KT 보유 SK텔레콤 지분이 7%대로 낮아지면 SK텔레콤이 가진 KT의 지분 11.34%와 차이가 더 크게 벌어져 SK텔레콤이 여러 가지 압박을 받을 것”이라며 “지분매각 협상이 보다 더 촉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측은 “지분 매각협상 진행 중에 이 같은 발언이 나와 유감”이라며 “그러나 KT가 실제로 행동에 나설 것으로 보지 않으며 조만간 좋은 협상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하임숙기자 arteme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