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회장은 이날 대전 대덕연구단지를 방문해 중부권의 임직원 300여명과 가진 ‘회장과의 대화’를 통해 “SK는 수익성이 점차 약화되는 에너지사업을 보강하기 위해 한전의 발전 자회사와 가스공사 민영화 등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논란을 빚고 있는 SK의 정부보유 KT지분 대규모 인수에 대해서는 “통신사업의 생존권 확보, 정부의 KT민영화정책 참여, 재계의 발전, 그리고 KT보유 SK텔레콤 지분의 물량부담 문제 등을 종합해 내린 결정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2000만명의 고객과 정보통신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신용카드사업을 준비중”이라고 밝혀 전북은행 신용카드 부문 인수추진 등 신용카드업 진출 의사를 재확인했다.
이와 함께 대북(對北) 통신사업과 관련해 “중장기적인 국익확보 차원에서 참여 중이며 정부주도로 민관(民官)이 공동 참여하는 그랜드컨소시엄 형태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손 회장은 “그룹 및 사별로 추진되는 각종 신규사업은 △주력사업 역량강화 △사업 융합 및 복합화 △고객가치 제고 등 3대 원칙 아래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명재기자 mj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