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호건설-LG증권 주축 컨소시엄, 극동건설 3030억에 매입

  • 입력 2002년 6월 10일 01시 59분


법정관리 중인 극동건설이 성호건설 및 LG투자증권이 주축이 된 서울에셋 컨소시엄에 팔릴 전망이다.

서울에셋 컨소시엄 관계자는 9일 “극동건설을 3030억원에 사들이겠다는 양해각서(MOU)를 극동건설과 8일 체결했다”며 “자산실사 및 채권 채무 재조정을 거쳐 7월 중순경 본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에셋 컨소시엄에는 성호건설과 LG투자증권 외에도 밸류노믹스 서울에셋 신한창투 등이 참여하고 있다.

컨소시엄 관계자는 “인수대금 3030억원은 △컨소시엄 참여회사가 제3자 배정방식 유상증자 지분 1630억원 규모를 인수하고 △신규 회사채를 1400억원어치 발행해 조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컨소시엄을 주도한 성호건설은 유상증자 규모(1630억원)의 50%를 인수하고, 나머지 참여업체가 50%를 나누어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채는 LG투자증권이 사들일 예정이다.

극동건설이 매각되면 외환위기 이후 법정관리에 들어갔던 유원건설 신한 한신공영에 이어 극동건설도 인수합병(M&A)을 통해 경영을 정상화한 건설사가 된다.

김승련기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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