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기금운용 요구액 163조원

  • 입력 2002년 6월 11일 18시 28분


정부 각 부처 등이 기획예산처에 요구한 48개 기금의 내년 운용액은 올해보다 11.3% 늘어난 163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기금운용 요구액에서 정부 내부지출과 여유자금 운용분 등을 제외한 실질적인 사업비 지출은 지난해 41조원에서 48조원으로 늘어나 각종 기금이 나라살림에서 차지하는 역할이 커지고 있다.

기획예산처는 11일 기금운용 요구액 집계를 공개하면서 국민연금기금 등 4개 연금성 기금의 운용규모 증가(17조7000억원)가 전체 증가분의 대부분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기금운용 계획 중 눈에 띄는 신규사업은 △사학연금관리공단 본부의 천안 이전(사학연금기금) △응급의료시설의 개보수 융자 지원(응급의료기금) △창업 3년 이내의 장애인 사업자 자금 지원(중소기업진흥 및 산업기반기금) 등이다.

기획예산처는 각 기금관리주체가 제출한 기금운용계획 협의안을 조정해 내년도 기금운용계획안을 수립, 올 10월까지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박래정기자 eco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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