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금운용 요구액에서 정부 내부지출과 여유자금 운용분 등을 제외한 실질적인 사업비 지출은 지난해 41조원에서 48조원으로 늘어나 각종 기금이 나라살림에서 차지하는 역할이 커지고 있다.
기획예산처는 11일 기금운용 요구액 집계를 공개하면서 국민연금기금 등 4개 연금성 기금의 운용규모 증가(17조7000억원)가 전체 증가분의 대부분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기금운용 계획 중 눈에 띄는 신규사업은 △사학연금관리공단 본부의 천안 이전(사학연금기금) △응급의료시설의 개보수 융자 지원(응급의료기금) △창업 3년 이내의 장애인 사업자 자금 지원(중소기업진흥 및 산업기반기금) 등이다.
기획예산처는 각 기금관리주체가 제출한 기금운용계획 협의안을 조정해 내년도 기금운용계획안을 수립, 올 10월까지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박래정기자 eco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