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여성 수영복 "거리로…"

  • 입력 2002년 6월 13일 22시 02분


‘해변에서 옷맵시 한번 뽐내볼까.’

올해 여성 수영복은 거리에 입고 다녀도 될 만큼 ‘복잡’해졌다. 소재도 기존의 쭉쭉 늘어나는 스판덱스에서 니트 형태, 데님 소재 등으로 다양화됐다.

▽멋쟁이 수영복〓천을 헝겊 스타일로 덧두르거나, 반바지와 간단한 민소매 티셔츠를 덧입게 돼 있는 ‘스리피스’ ‘포피스’ 형태가 많이 나왔다. 비키니 수영복의 상의가 브래지어 모양이 아니라 탱크톱(민소매 티셔츠나 배꼽티)처럼 생긴 제품이 많아 ‘탱키니’라는 신조어도 생겼다.

올해는 천을 스커트 형식으로 두르는 것보다 반바지를 덧입는 스타일이 더 많다.

꼭 물가에서뿐만 아니라 휴양지의 어느 곳이든 입고 다니기에도 무리가 없다.

디자인은 화려하기보다 단정하고 캐주얼한 것이 강세. 반면 소재는 지난해보다 대담해졌다.

수영복으로는 흔히 쓰이지 않던 데님(청바지 소재), 니트, 광택 소재 등이 수영복에 많이 도입됐다. 니트 수영복은 니트가 물에 젖으면 축 늘어지므로 수영용이라기보다는 물 밖에서의 멋내기용이다. 니트 수영복은 수영복 전문 브랜드뿐만 아니라 ‘바닐라B’ 등 여성의류 브랜드에서도 내놓는다.

이 밖에 가죽 느낌이 나는 소재의 ‘히피풍’ 수영복이나 물에서 나왔을 때 햇빛에 반짝여보이는 ‘펄’ 수영복도 선보였다.

엘르 닥스 레노마 등의 제품은 10만∼18만원선이며 일부 직수입 브랜드는 30만원대 초반의 제품도 있다. 브랜드에 따라 덧입는 반바지 등은 별도로 구입해야 하는 것도 있으므로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

썬탠 오일은 수영복의 고무실을 상하게 하므로 직접 닿지 않도록 하고 수영을 마치고 난 후 수영복을 바로 헹궈줘야 한다. 바닷가에서 입었던 수영복은 모래를 완전히 없애주는 것이 중요하다. 수영복을 짤 때는 심하게 쥐어짜지 말고 수건으로 두드리듯이 물기를 빼야 모양이 변하지 않는다.

▽수영복 행사〓갤러리아백화점 패션관은 다음달 31일까지 수영복 특설 매장을 연다. 아레나 엘르 마리끌레르 소피아마레 등의 올해 여름 수영복을 판매한다. 16만∼20만원선.

현대백화점도 14일부터 각 점에서 수영복 특설 매장을 연다. 신촌점은 16일까지 수영복 기획상품과 재고상품을 30∼60% 할인 판매한다.

롯데백화점도 14일부터 수영복 행사에 들어간다. 아레나 레노마 닥스 엘르 마리끌레르 등의 ‘럭셔리 수영복 행사’에서는 스리피스 포피스 수영복을 17만8000∼21만8000원선에 판매하 별도로 열리는 신상품 균일가 상품전에서는 이들 브랜드의 신상품을 6만9000원과 7만9000원 균일가로 판매한다.

(도움말〓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

김승진기자 saraf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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