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이공계 살리자"…삼성 CRO들 과학고 순회특강

  • 입력 2002년 6월 13일 23시 08분


삼성은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알리고 우수 고교생의 이공계 진학을 장려하기 위해 전국 10여개 과학고에서 ‘과학기술비전 순회특강’을 연다고 13일 밝혔다.

14일 경기과학고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열리는 특강에는 손욱(孫郁) 삼성종합기술원장 등 삼성의최고의 연구개발 책임자(CRO·Chief Research Officer)들이 대거 강사로 나설 예정이다.

‘미래의 등불, 젊은 과학도에게 바란다’는 주제의 이 특강에서 삼성 경영진은 이공계 출신으로 기업의 리더가 된 체험담을 들려준다.

강의는 20일 전북과학고, 7월 11일 대전과학고, 7월 15일 서울과학고에서 열리며 5회부터는 2학기에 실시한다.

이에 앞서 삼성은 5일 이건희(李健熙) 회장과 전 계열사 사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재 전략 사장단 워크숍’을 갖고 “세계 일류 기업들과 치열한 기술경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국내 우수 인재들이 이공계를 기피하면 국가의 미래 경쟁력이 약화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삼성 구조조정본부 이순동(李淳東) 부사장은 “과학기술 인재들이 이공계 진학을 기피하고 소위 ‘당장 돈 되는 학과’에만 몰리는 것은 큰 문제”라며 “미래 기초과학 인력이 무너지는 국가적 위기상황을 극복하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 위해 특강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신연수기자 ys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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