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경기과학고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열리는 특강에는 손욱(孫郁) 삼성종합기술원장 등 삼성의최고의 연구개발 책임자(CRO·Chief Research Officer)들이 대거 강사로 나설 예정이다.
‘미래의 등불, 젊은 과학도에게 바란다’는 주제의 이 특강에서 삼성 경영진은 이공계 출신으로 기업의 리더가 된 체험담을 들려준다.
강의는 20일 전북과학고, 7월 11일 대전과학고, 7월 15일 서울과학고에서 열리며 5회부터는 2학기에 실시한다.
이에 앞서 삼성은 5일 이건희(李健熙) 회장과 전 계열사 사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재 전략 사장단 워크숍’을 갖고 “세계 일류 기업들과 치열한 기술경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국내 우수 인재들이 이공계를 기피하면 국가의 미래 경쟁력이 약화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삼성 구조조정본부 이순동(李淳東) 부사장은 “과학기술 인재들이 이공계 진학을 기피하고 소위 ‘당장 돈 되는 학과’에만 몰리는 것은 큰 문제”라며 “미래 기초과학 인력이 무너지는 국가적 위기상황을 극복하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 위해 특강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신연수기자 ys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