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구원(KIET)은 13일 발표한 ‘원화 환율 하락의 산업별 영향’ 보고서에서 원화 환율이 1% 하락하면 수출금액은 연평균 0.11% 줄어들고 수입금액은 연평균 0.15% 늘어나 무역수지가 악화된다고 밝혔다.
KIET는 원화 강세가 계속될 경우 중국과의 경쟁이 심한 섬유 등 경공업 제품 수출이 타격을 받는 반면 자동차 전기전자 기계 철강 등 대부분의 산업에 대한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미국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달러화 약세에 대한 각국의 우려가 높아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1200원대 이하로 떨어지기보다는 1230∼125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한 후 안정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구자룡기자 bon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