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안을 시원하게〓차를 타고 떠나는 여름 휴가는 장거리 여행일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먼저 운전자의 피로를 줄여줄 수 있도록 시트를 바꿔보자. 왕골이나 대나무로 된 시트는 보기만 해도 시원해진다.
할인점에서는 대개 2개 혹은 4개 세트로 시트를 판매한다. 왕골로 만들어진 시트는 2인용이 2만∼2만8000원 수준. 대나무시트는 1개 9500원 전후다.
예전 시트를 그대로 사용할 경우에는 방석만 바꿔도 시원해 보인다. 대나무 사각방석은 1개 3400원 선, 대나무와 구슬로 엮어진 방석은 1개 3000원 선.
자동차에 새 느낌을 주고 싶다면 과감하게 ‘선루프’를 달아보자. 대부분 수입품이라 아직 가격이 비싼 편. 수동은 30만원, 자동 50만∼100만원 선이다.
햇빛과 자외선 차단 상품도 유용하게 쓰인다. 햇볕을 차단해주는 ‘블라인드 커튼’은 8000∼1만2000원. 망사커튼은 9000원 수준이다.
손에 땀이 차는 것을 막아주는 가죽 소재의 핸들커버는 1만5000∼2만원 선.
▽장마 대비도 철저하게〓여름휴가의 최대 적(敵)은 장마. 휴가 분위기도 망칠 뿐 아니라 자칫 잘못하면 자동차 사고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장마철 안전운행을 위해 손쉽게 할 수 있는 게 코팅왁스 칠하기. 코팅왁스를 칠하면 빗방울 자국이 남지 않고 바로 방울져 흘러내린다. 스프레이형 코팅왁스 가격은 4500∼1만원 수준.
장마철 습한 공기는 차 안에 곰팡이가 생기게 만든다. 스프레이형 곰팡이 제거제는 2500∼5000원이면 살 수 있다. 김서림 방지제 ‘김서림 OK’ 스프레이형은 4000원. 비가 오기 전에 김서림 방지제를 발라 두어야 효과가 좋다.
윈도 와이퍼를 바꾼 지 오래됐다면 이번 기회에 교체하자. 2개들이 1세트가 보통 8000∼1만원 정도 한다.
공기청정기는 시가잭에 꽂아 쓰는 제품이 2만∼5만5000원, 앞뒤 선반 위에 얹어두는 것은 7만∼25만원까지 다양하게 있다.
▽돋보이는 아이디어 상품〓방석에 선풍기를 연결한 바람방석이 인기. 자동차 자체 전원을 이용하여 방석에 선풍기를 연결, 방석과 등받이 부분에 바람을 보낸다. 할인점에서 3만3000∼4만원 선에 구입할 수 있다.
승용차용 냉장고도 나왔다. 자동차 뒷좌석에 두고 사용하는 냉장고는 크기에 따라 10만∼40만원까지 가격차가 크다.
냉장고가 부담된다면 냉장가방을 하나 마련하자. 6∼7ℓ의 음식물을 하루정도 시원하게 저장할 수 있다. 가격은 2만5000∼3만5000원 선.
맨발 운전자를 위한 발판도 나와있다. 1개 9000∼1만8000원. 선글라스나 안경을 걸어두는 안경걸이는 1500원 선에서 살 수 있다.
타이어가 펑크났더라도 3㎞ 정도 더 달릴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순간 펑크수리제’는 7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어린이들이 좌석 밑으로 떨어지지 않고 편히 여행할 수 있도록 해주는 ‘어린이용 안전놀이방’은 판자식 1만4000원, 의자식 2만8000원 정도다.
안전운전을 위한 미끄럼방지 페달도 아이디어 상품. 페달 면적이 넓어 브레이크 밟기가 편하다. 급제동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에 도움이 된다. 가격은 1만∼1만5000원.
밤에 창문을 열어도 모기가 들어오지 않도록 해주는 ‘모기장창’은 2만5000원, 시가잭에 연결해 쓰는 모기향은 4000원 선이다. (도움말:불스원, 신세계백화점, 삼성테스코)
박형준기자 love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