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한국경기때 전력량 12∼15% 감소

  • 입력 2002년 6월 18일 20시 14분


‘월드컵 한국전이 열리면 전력사용량은 줄어들까 늘어날까?’

한국전이 열리면 대부분의 국민들이 집이나 공공장소에서 TV를 통해 경기를 시청하기 때문에 전력사용량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오히려 전력수요가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력 부산지사는 10일과 14일 한국대표팀의 경기가 열린 시간대의 전력사용량이 평소보다 12∼15% 줄었다고 18일 밝혔다.

미국과의 경기가 열린 10일 오후 4시와 5시의 최대 전력수요는 각각 4148㎿와 4089㎿로 1주일전 같은 요일, 같은 시간대보다 각각 13.2%와 13.1% 줄었다.또 14일 포르투갈과의 경기가 열렸던 오후 9시와 10시의 최대 전력수요도 각각 4134㎿와 3959㎿로 1주일전 보다 12.2%와 14.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이처럼 전력수요가 줄어든 것은 대부분의 대형 공장에서 휴업을 실시하면서 생산설비와 에어컨 가동이 줄어든한데다 대형상가 등에도 경기가 열리는 동안 손님의 발길이 거의 끊겼기 때문인 것으로 한전 부산지사는 분석했다.

부산〓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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