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는 19일 “외환위기 이후 합병은 총 142건(118개사), 기업분할은 32건(30개사)이며 금액으로는 각각 318조원과 49조원”이라고 밝혔다. 금액은 피흡수 합병회사의 자산(신설합병은 양사 자산의 합계)과 분할로 이전되는 자산 기준.
거래소 측은 “주요 구조조정 수단으로 합병과 분할 등 조직개편이 사용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합병건수는 97∼98년 32건에서 99년엔 55건으로 크게 증가했다가 2000년엔 25건, 지난해엔 24건으로 줄었다. 올해엔 6월 현재까지 6건에 불과했다. 기업분할은 99년 7건, 2000년 9건, 2001년 9건, 올해 7건으로 꾸준한 수준을 유지했다.
그룹별로는 LG그룹이 합병 6건, 분할 4건 등 총 10건으로 가장 활발한 실적을 보였다. 현대자동차도 현대차와 현대차써비스의 합병 등 4건에 현대정공의 분할 1건 등 총 5건을 추진했다. 합병 또는 분할 금액이 가장 큰 기업은 주택은행과 합병한 국민은행으로 약 172조원이었다.
이나연기자 larosa@donga.com
합병 또는 분할 상위 그룹 | ||
그룹 | 건수 | 금액(억원) |
LG | 10 | 231,968 |
현대자동차 | 5 | 90,170 |
SK | 5 | 60,490 |
두산 | 5 | 30,432 |
한진 | 4 | 26,909 |
동양화학 | 4 | 14,37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