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19일 올들어 5월까지 보험상품 787종에 대한 심사를 벌인 결과 15.2%에 해당하는 120종의 상품이 부적절한 것으로 나타나 시정 및 보완조치를 내렸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보험상품 2276종 가운데 4.1%(93종)의 상품이 시정조치를 받은 것에 비해 최근 돈벌이에 급급한 보험상품이 크게 늘었다는 얘기다.
주요 시정사항으로는 보장성보험에서 사망보험금이 이미 납입한 보험료에 못 미치거나, 동일재해로 인한 수술시 보험금지급을 1회로 한정한 경우가 많았다. 또 재해만을 보장하는 상품 가운데 암 진단시 계약을 무효처리해 암환자가 암 발생시 보험혜택을 받지 못하도록 하는 사례도 있었다.
금감원 보험감독국 강길만 팀장은 “보장내용을 과대포장하는 등 소비자를 현혹시키는 상품이 최근 부쩍 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