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골드만삭스, 국민銀 지분4% 매각…7820억원 규모

  • 입력 2002년 6월 19일 17시 50분


국민은행 2대주주인 미국 골드만삭스가 국민은행 지분 4.16%를 주당 48달러에 미국 뉴욕증시에 팔았다.

국민은행은 19일 “골드만삭스가 보유중인 국민은행 주식 1320만주를 주당 48달러씩 모두 6억3360만달러(약 7820억원) 규모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를 뉴욕증시에 발행하는 방식으로 처분했다”고 밝혔다.

이번 매각은 미국내 투자자들이 국민은행 주식을 서울증시에서 살 때 생기는 규제를 피할 수 있도록 국민은행이 원주(原株)를 뉴욕의 금융회사에 맡기고 발행받은 ADR를 사는 형식을 취한 것이다.

매각결과 골드만삭스의 지분은 6.82%에서 2.66%로 떨어졌고, 정부-골드만삭스-네덜란드 ING 순서였던 대주주 구성이 정부-ING-골드만삭스로 바뀌었다. 골드만삭스는 외환위기 이후 국민은행 주식을 주당 2만260원에 인수했었다.

김승련기자 sr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