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팔방 미인형' 에어컨 뜬다

  • 입력 2002년 6월 20일 17시 45분


롯데백화점 서울 본점의 에어컨 행사 매장에서 고객들이 올 여름 신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롯데백화점 서울 본점의 에어컨 행사 매장에서 고객들이 올 여름 신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많이 먹지 않고 예쁘고 재주 많고….’

올해 선보이는 에어컨은 ‘팔방미인형’이다. 여름 한 철을 제외하고는 공간만 차지하는 에어컨을 고급 가구처럼 디자인해 인테리어 기능을 살렸고, 살균 효과나 아로마 치료기능까지 갖췄다. 그러면서도 절전 기능을 강화해 전기요금 부담을 줄였다.

‘초절전 에어컨’은 온도가 높을 때는 압축기 두 대를 동시에 가동해 빠른 시간에 냉각시키고, 온도가 낮을 때는 하나만 가동해 전력을 최대한 줄여주는 원리로 제작됐다. 삼성 블루윈, LG 휘센 등의 브랜드로 일반 에어컨보다 최고 67%까지 전기요금이 절감되는 제품을 내놓고 있다.

디자인은 얇고 세련된 액자형 에어컨이 인기다. LG 휘센은 올해 디럭스 와이드 일반형의 3가지 액자형 에어컨을 선보였다. 삼성 블루윈도 기존의 벽걸이형 제품보다 두께가 4㎝ 얇은 신제품(두께 12.5㎝)을 내놨다. 액자형 에어컨은 6∼13평형까지 나온다. 통상 실제 평수의 절반 정도에 해당하는 제품을 구입하므로 12평에서 25평가량의 공간에서 사용하기 좋다.

에어컨의 기능도 다양해졌다. 센추리는 살균 기능을 강화한 에어컨을 선보였다. 살균 특허가 있는 열교환기를 적용했으며 공기청정기가 4단계로 공기를 살균해준다. 센추리 쇼핑몰(www.century.co.kr)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13평형 14만원 선, 18평형 175만원 선이다. LG 삼성 만도 대우 등도 공기정화 기능이 있는 제품을 판매한다. 13평형 기준으로 150만∼190만원 선.

에어컨 관련 행사도 풍성하다. 롯데백화점은 23일까지 에어컨 기획상품전을 열고 삼성에어컨을 약 5% 할인판매한다. 할인점 홈플러스는 다음달 3일까지 대우슬림형에어컨을 사면 10만원 상품권, 만도위니아 슬림형 에어컨에는 7만원 상품권을 준다.

신세계백화점 서울 영등포점도 27일까지 에어컨 기획전을 열고 각사 제품을 할인판매한다. 30일까지 현대백화점에서 대우에어컨이나 캐리어에어컨을 구매하면 DVD플레이어를 사은품으로 받을 수 있다.

이 밖에 인터넷쇼핑몰 홈쇼핑 양판점 등 유통 채널별로 가격에 차이가 있으므로 미리 가격 비교를 해보고 구입하는 것이 좋다.

김승진기자 saraf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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