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미국 달러화는 미국 경제회복의 둔화에 대한 우려로 수요가 크게 줄어들어 유로화당 0.9621달러를 기록하며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20일 올 4월 무역적자는 359억달러로 전월의 325억달러에 비해 10.7%(34억달러)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4월 무역적자폭은 전문가들의 예상치 330억달러보다 많은 것이며 1992년 월간 집계를 시작한 이후 10년간 4월분 적자로는 가장 큰 폭이다.
상무부는 4월 상품과 용역수입은 4.7% 늘어난 1160억달러를 기록한 반면 수출은 801억달러로 2.2% 늘어나는 데 그쳤다고 말했다.
수입부문에서는 특히 외제 승용차와 자동차 부품, 엔진 수입이 전월에 비해 무려 5%나 늘어난 168억달러로 무역적자 확대의 주요인이 됐다.
또 TV와 VCR, 장난감, 의류 등 소비재 수입이 249억달러, 음식류와 음료수 수입도 41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석유류 수입 또한 무역적자 확대를 부채질했다.
수출부문에서는 미국산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엔진 수출이 67억달러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으며 소비재와 자본재 수출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김정안기자 cred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