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근화제약 대주주등 12명 주가조작혐의 검찰 고발

  • 입력 2002년 6월 26일 18시 20분


근화제약 대주주 등 12명이 주가조작과 미공개 정보이용 혐의로 26일 검찰에 고발됐다.

또 민주당이 제기했던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의 장남 정연씨의 근화제약 주가조작 연루의혹에 대해서는 혐의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증권선물위원회에 따르면 근화제약 대주주 장모씨 등 4명은 T의료벤처 주식의 과대평가 및 근화제약의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주식과 채권을 맞교환한 뒤 창투사직원 투자상담사 등을 통해 주가관리설을 퍼뜨리는 방법으로 시세를 조종했다.

장씨 등은 2000년 8월25일부터 9월8일까지 오전 동시호가 때 대량의 상한가 매수주문 등을 통해 근화제약의 주가를 6430원에서 2만9550원으로 급상승시킨 혐의도 받고 있다.

증선위는 이에 따라 장씨 등 4명을 시세조종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고 창투사 직원 김모씨 등 3명과 투자상담사 1명, 근화제약 대주주의 아들 장모씨 등을 검찰에 통보했다.

증선위는 또 민주당 측이 제기했던 정연씨의 주가조작 공모의혹은 조사결과 혐의를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