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동원-부영도 결합재무제표 작성

  • 입력 2002년 6월 26일 18시 23분


내년 6월 말까지 제출해야 하는 결합재무제표 작성대상 기업집단으로 삼성 LG 한진 롯데 현대 쌍용 동부 코오롱 영풍 동양 동원 태광산업 부영 등 13개 계열의 584개사가 확정됐다.

금융감독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26일 정례회의를 열고 지난해 말 기준 자산규모가 2조원 이상인 40개 기업집단 가운데 면제대상을 뺀 이들 그룹을 결합재무제표 작성 기업집단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작년과 비교해 동원과 부영 2개 그룹이 결합재무제표를 작성해야 하는 기업집단에 추가로 포함됐다.

반면 현대자동차 한국전력공사 SK KT 포스코 금호 현대중공업 한화 두산 효성 등 27개 그룹은 결합재무제표 작성을 면제받았다.

증선위는 연결재무제표에 포함된 결합대상 계열회사의 자산총액이 전체 결합대상 계열회사 자산총액의 80% 이상이면 연결재무제표보다 더 포괄적인 결합재무제표 작성의 실효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대상에서 뺐다고 밝혔다.

증선위는 이날 13개 결합재무제표 작성 기업집단의 소속계열사 837개사 가운데 자산이 70억원 미만, 청산 중인 회사 등을 제외한 국내 270개사, 해외 314개사(해외법인 포함) 등 총 584개사를 결합대상 계열회사로 선정했다.

결합재무제표 작성 회사로 선정된 삼성전자 LGCI 대한항공 호텔롯데 현대상선 등은 내년 6월 말까지 금감원에 결합재무제표를 내야 한다.

결합재무제표는 작년 6월 처음으로 제출돼 공개됐는데 결합재무제표 작성 결과 매출과 순이익은 크게 줄어든 반면 부채비율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적잖은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결합재무제표=대기업 총수가 경영을 지배하고 있다고 판단되는 모든 계열사를 한 개의 기업군(群)으로 간주하여 작성한 재무제표. 수출대행과 원자재 납품 등 계열사간에 이뤄지는 내부거래를 상계해 작성하므로 매출액과 순이익 등이 작성 전보다 크게 줄어들며 상호지급보증 등 계열사 간 지원관계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지배종속관계에 있는 기업들을 묶어 작성하는 연결재무제표보다 포괄적이다.

결합재무제표 의무작성 기업
기업집단작성회사대상 계열사 숫자(해외법인 포함)
삼성삼성전자183
LGLGCI158
한진대한항공30
롯데호텔롯데32
현대현대상선32
쌍용쌍용양회31
동부동부건설23
코오롱코오롱28
영풍영풍14
동양동양메이저21
동원동원산업16
태광산업태광산업12
부영부영4
자료: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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