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부터 경유에 붙는 교통세, 주행세 등 각종 세금을 ℓ당 58.07원 올렸다. 또 LPG에 붙는 각종 세금은 ㎏당 165.14원에서 285.34원으로 120.2원 늘어났다.
정유사와 가스사들은 인상분의 일부를 자체 흡수하면서도 공장도 가격을 일제히 인상했다. 공장도 가격 기준으로 경유는 ℓ당 34∼36원, LPG는 ㎏당 97원가량 올랐다.
이에 따라 현대차의 싼타페 디젤 2.0 2륜구동 골드를 매일 50㎞씩 운전하면 연간 5만2600∼5만5700원(자동변속 기준)가량 연료비가 더 든다.
또 기아차의 카렌스Ⅱ 2.0 LPG차량을 매일 50㎞씩 운전하면 연간 11만7100원(자동변속 기준) 정도 운전자 부담이 늘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산업자원부는 1일 자동차 연비와 에너지소비 효율 등급을 표시해야 하는 차종이 10월 2일부터 15인승 이하 승합차까지 확대된다고 밝혔다.
또 공인 연비와 실제 연비 차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을 고려해 전 차종의 공인연비 측정방식을 ‘6400㎞ 주행 후’ 측정하는 방법에서 ‘160㎞ 이내 주행 후’ 측정토록 바꿨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구자룡기자 bon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