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도급순위 50위까지의 건설업체 대표이사들의 대학에서의 학과는 인문계 출신이 28명으로 이공계 출신(22명)보다 많았다.
학과별로는 경영 경제 무역학 등 상경대 출신이 19명으로 가장 많았고 정치외교학과를 나온 CEO도 4명이나 됐다. 사학 문헌정보학 신문방송학 독어독문학 법학 등 건설업종과 별다른 관련이 없는 학과 출신도 1명씩 분포돼 있었다.
토목공학과(9명)와 건축공학과(6명) 등 건설 관련 학과는 15명으로 집계됐다. 이어 공업교육과 출신이 2명이었고 산업공학 조선공학 화학공학 전자공학 전공자도 1명씩이었다.
도급 순위 25위권 안에 드는 회사의 CEO는 상대 출신이 10명으로 토목·건축공학과 출신(4명)보다 많았다. 반면 25∼50위권 CEO는 상대 출신(9명)보다 토목·건축공학과 출신(11명)이 더 많아 대조를 보였다.
이는 25위권 안에 있는 업체들은 그룹 내 자리이동이 빈번한 반면 26위권부터는 건설업종이 주력인 경우가 많아 관련 학과 출신자가 더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고기정기자 k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