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JOB]건설 CEO 10명중 4명 상대 '출신'

  • 입력 2002년 7월 1일 18시 46분


건설업체 최고경영자(CEO)들은 이공계보다는 인문계 전공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경대 출신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도급순위 50위까지의 건설업체 대표이사들의 대학에서의 학과는 인문계 출신이 28명으로 이공계 출신(22명)보다 많았다.

학과별로는 경영 경제 무역학 등 상경대 출신이 19명으로 가장 많았고 정치외교학과를 나온 CEO도 4명이나 됐다. 사학 문헌정보학 신문방송학 독어독문학 법학 등 건설업종과 별다른 관련이 없는 학과 출신도 1명씩 분포돼 있었다.

토목공학과(9명)와 건축공학과(6명) 등 건설 관련 학과는 15명으로 집계됐다. 이어 공업교육과 출신이 2명이었고 산업공학 조선공학 화학공학 전자공학 전공자도 1명씩이었다.

도급 순위 25위권 안에 드는 회사의 CEO는 상대 출신이 10명으로 토목·건축공학과 출신(4명)보다 많았다. 반면 25∼50위권 CEO는 상대 출신(9명)보다 토목·건축공학과 출신(11명)이 더 많아 대조를 보였다.

이는 25위권 안에 있는 업체들은 그룹 내 자리이동이 빈번한 반면 26위권부터는 건설업종이 주력인 경우가 많아 관련 학과 출신자가 더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고기정기자 koh@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