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국내車 상반기 실적]내수 '씽씽' 수출 '덜컹'

  • 입력 2002년 7월 2일 17시 42분


대우자동차를 제외한 국내 자동차업체들의 올 상반기(1∼6월) 판매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르노삼성자동차의 판매증가율이 두드러졌으며 쌍용차도 비교적 큰 폭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상반기 81만4809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늘었다.

내수판매는 경기회복, 특별소비세 인하 등으로 작년 동기 대비 11.3% 늘어난 38만5578대가 판매됐다. 반면 수출은 파업과 생산일수 감소 등으로 6.2%가 줄어든 42만9231대에 그쳤다.

뉴EF쏘나타는 5만5352대가 팔려 상반기 국내 전 차종 판매 1위를 지켰고 5월 발표된 소형차 클릭도 하루 평균 220대가 판매돼 ‘시장 진입’에 일단 성공했다.

기아차의 상반기 판매대수는 47만2775대로 1.9% 증가했다. 내수는 21만7202대로 13.7% 증가했으나 수출은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6.2% 줄어든 25만5573대였다.

쌍용차는 올 상반기에 창사 이래 최대인 8만2534대가 팔려 27.1% 늘었다. 특히 르노삼성차는 같은 기간 5만3699대를 판매해 무려 82.8%의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대우차는 상반기 22만1955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23만9407대보다 7.3% 감소했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국내 자동차업계들의 올 상반기 판매실적
회사판매대수(대)전년동기 대비 증가율(%)
현대차814,8091.3
기아차472,7751.9
대우차221,955-7.3
쌍용차82,53427.1
르노삼성차53,69982.8
자료:각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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