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외국인 직접투자 8개월째 증가…산자부 6월중 동향

  • 입력 2002년 7월 5일 18시 15분


월별 외국인 직접투자가 1년 전 같은 달에 비해 8개월 연속 늘었으나 증가율은 뚝 떨어졌다.

5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6월중 외국인 투자동향’에 따르면 6월 한달간 한국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FDI)는 13억2300만달러로 지난해 6월의 12억2600만달러보다 7.9% 늘었다.

이는 작년 11월 이후 8개월 연속 증가율을 보인 것이지만 4월과 5월 각각 56.6%와 28.3% 늘어난 것에 비하면 증가율은 크게 떨어졌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외국인 직접투자는 48억3800만달러로 작년 상반기에 비해 29.4% 늘었다.

올해 상반기에는 미국으로부터의 투자가 크게 늘어나는 특징을 보였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7억6400만달러에 불과했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27억7300만달러로 263% 늘었다. 이에 따라 전체 외국인 직접투자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도 20.4%에서 57.3%로 높아졌다.

반면 유럽연합(EU)의 투자는 작년 상반기보다 43.5% 줄어 비중도 작년 상반기 45.7%에서 올 상반기에는 20.0%로 낮아졌다. 일본의 비중도 10.6%에서 7.4%로 낮아졌다.

산업별 비중은 제조업이 작년 상반기 47.8%에서 21.9%로 크게 낮아진 반면 서비스업은 52.1%에서 78.1%로 높아졌다.

구자룡기자 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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