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6월 생산자물가 올들어 첫 하락

  • 입력 2002년 7월 5일 18시 15분


6월 생산자물가가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5일 내놓은 ‘6월 생산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채소류와 과실류를 중심으로 출하 물량이 늘면서 농수산품 가격이 내렸고, 환율과 국제유가 하락으로 석유 및 화학제품 가격이 내리면서 생산자물가가 5월에 비해 0.3% 하락했다.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8∼12월 하락세를 보이다 올 들어 상승세로 돌아선 뒤 6개월 만에 처음으로 내렸다.

그러나 이는 작년 같은 달에 비해서는 1.2%, 작년 말보다는 3.1% 각각 오른 것이다.

농수산품은 지난달 많이 떨어진 곡물류 가격이 농협의 물량 조절로 소폭 회복됐으나 오이 수박 파 참외 고추 등 채소 및 과실류 가격이 크게 내리면서 4.2% 떨어졌다.

공산품도 환율 하락과 비수기 영향으로 나프타 에틸렌 등 석유 및 화학제품 가격이 내리면서 0.1% 하락했다.

김상철기자 sckim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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