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소니 추월 3년계획 美서 대공세”…뉴스위크 최근호

  • 입력 2002년 7월 8일 18시 45분


삼성이 미국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소니에 도전장을 냈다고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최근호(7월15일자)가 보도했다.

뉴스위크는 삼성이 지난해 244억달러였던 해외 매출을 2005년까지 3배로 늘려 소니(작년기준 585억달러)를 추월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소개했다. 특히 최근 대부분의 기업이 생존 자체를 위해 힘겨운 노력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는 매우 야심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은 해외매출을 늘리기 위해 올해 미국에서 5000만달러의 광고비를 투입할 예정이며 이미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후원에 1500만달러를 지원했다는 것. 또 일관된 기업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여러 개의 광고대행사를 뉴욕의 ‘푸트, 콘&벨딩’사로 일원화하는 등 미국시장 진출을 위해 애쓰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위크는 삼성은 이미 메모리반도체, 모니터, 컬러TV에서는 세계 최대 업체라면서 지난해에는 독일의 지멘스를 추월하고 노키아와 모토로라에 이어 세계 3위의 휴대전화 제조업체가 되었다고 소개했다.

이 잡지는 삼성이란 브랜드가 아직 미국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음을 한계로 꼽았다. “값도 저렴하고 품질도 좋은 삼성의 제품을 사라고 하면 절반만 내 말을 듣고 나머지는 아직도 소니를 찾는다”는 미국인 세일즈맨의 말을 빌려 ‘삼성의 미국시장 진출은 출발 단계’라고 지적했다신연수기자 ys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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