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언제든 고객을 맞을 준비가 돼있도록 노력합니다. 덕분에 한 번 우리 대리점을 찾은 고객들이 다른 사람을 소개하기도 하지요.”
김 사장은 1998년부터 휴대전화 대리점을 운영해 왔다. 주변의 권유로 무전기 사업에 뛰어들었으며 시작한 지 2년여만에 영업 실적 1위를 달성한 것.
“초창기에는 대한항공 같은 운송회사나 롯데쇼핑 같은 유통회사 등을 상대로 영업을 했습니다. 지난해부터는 건설현장까지 뚫었지요.”
산업용 무전기는 건설 조선 제철 운송 등에 대부분 납품되기 때문에 여성이 영업을 하기엔 다소 어려운 분야이기도 하다. “여성이기 때문에 고객들이 더 관심을 갖기도 합니다. 술 접대나 골프 같은 남성중심 비즈니스 관행이 제게 힘들기도 하지만 고객들이 많이 이해해 주시지요.” 그는 경기 부평에 확장한 서비스센터를 기반으로 내년까지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대리점 및 서비스센터로 인정받을 계획이다.
“일단 물건만 팔아서 끝나는 게 아니라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철저히 사후 관리를 하는 게 중요합니다. 한 번 만족한 고객은 다음에 또 찾고, 또 다른 고객을 연결시켜 주니까요.”하임숙기자 artemes@donga.com